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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잡음 속 회고록 낸 정몽규…“축구계 위해 썼다, 사심 없어”

김미경 기자I 2024.07.25 13:21:34

30년 축구인생 담은 '축구의 시대' 출간
논란 속에서도 침묵 일관하더니 책 펴내 `시끌`
출판사 "둘러싼 오해·논란 '공식코멘트' 될 것"

정몽규의 30년 축구 인생을 담은 회고록 ‘축구의 시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나는 한국 축구를 사랑한다. 그것이 이 책을 쓴 이유다.”(‘축구의 시대’ 프롤로그 ‘나는 왜 이책을 썼는가’ 중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침묵을 지켜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이하 축협) 회장이 자신의 30년 축구 인생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해 논란이다.

한국 축구계를 향한 여론의 성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에 축협 내부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도서출판 가람기획에 따르면 자사 브랜드 브레인스토어를 통해 26일 정몽규 회장의 에세이 ‘축구의 시대’를 출간한다. 현재는 예약 판매 중이며 내주부터 시중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판사는 책 서평을 통해 “정 회장은 축구인으로 살아온 30년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1년간 집필 작업에 몰두했다”며 “이 책은 그동안 그를 둘러싼 오해와 논란에 대해 답하는 최초의 ‘오피셜 코멘트’(공식 논평)”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몽규라는 기업인이 30년간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도전하고 시도했던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사적인 책이지만 공적인 기록을 남긴다는 사관(史官)의 마음으로, 최대한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글을 썼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출판사는 “(정 회장이) 축구계를 위해 남기는 기록이며 공유하는 자료이기에 사심을 담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이 책을 통해 축구를,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크고 작은 인사이트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전했다. 대중과의 오해를 좁히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자신이 해왔던 일들과 걸어왔던 행보에 대해 스스로 되짚어 공유하는 책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했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정몽규의 어제: 구단주-K리그 총재 시절을 말하다’, 2부 ‘정몽규의 오늘: 대한축구협회 회장 시절을 말하다’, 3부 ‘정몽규의 비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말하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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