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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4월 7일부터 현재까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답하지 않고 있다. 남한은 최소한의 소통 창구를 열어두자는 차원에서 북한 응답 여부와 관계없이 매일 개시 및 마감 두 차례 통화를 걸고 있다.
대변인실은 “10월 29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표류한 북한 선박 구조 사례에서 보듯이 연락채널은 해상에서의 선박 조난, 재난·재해 등에 따른 통보와 협의에 필수적인 채널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과도 직결되는 것인 만큼, 남북 간 연락채널 유지는 인도적 사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참은 지난달 29일 오후 우리군 해상초계기가 2시 16분경 동해 제진 동방 200km, NLL 이북 약 3km해상에서 표류중이던 북한선박을 폭착해 인도적인 지원을 했다. 탑승자들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당일 밤 북한 측이 다른 선박을 이용해 해당 선박을 예인해갔다.
당시 우리 해군은 유엔사와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해서 북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정상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통일부는 남북한이 최소한의 연락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