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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산별 총파업 투쟁을 단행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의사를 제외한 60여개 보건의료노동자들의 122개 지부, 140개 사업장 조합원 6만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필수유지업무에 투입되는 조합원 1만5000여명을 제외한 실제 파업 인원은 4만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19년 전 파업 참여 인원인 1만여명의 4배 이상이다.
이날 상경투쟁에 참여한 조합원 2만명은 굵은 빗줄기를 뚫고 세종대로 4개 차선을 가득 채웠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전면 확대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 △공공의료 확충 등 7대 핵심과제를 정부에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한 달에 400만~500만원하는 비싼 간병비 때문에 직장도 포기하고 ‘간병파산’에 ‘간병살인’ 같은 비극도 일어난다”면서 “가족간병 필요없이 병원에서 간병까지 다 해결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모든 병상으로 확대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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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건의료노조는 파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진료 공백 우려와 관련 “서울 상경파업대회와 오는 14일 4개 거점파업대회 참가자를 제외한 조합원들은 각 의료기관에서 비상대기하면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안내를 설명하는 등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진료대책을 병원 측과 협의하는 등 대책을 수립했기 때문에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의료대란이나 심각한 의료공백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21년 9월 2일 인력확충과 공공의료 확충에 대해 보건의료노조와 노정합의를 마련한 이후 매달 한 번씩 이행점검회의를 열어왔다. 그러나 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는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시행시기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보건의료노조는 복지부에 의료현장 방문과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