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한혜정 미국법인 공동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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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와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신약 개발 성공 확률도 증가시켰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와 같은 플랫폼 등을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은 최소 3년 이상 줄이고, 개발 비용은 최대 80% 이상 줄이면서 성공 확률을 평균 2~3배 이상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101’, ‘PHI-501’, ‘PHI-201’ 등 주요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PHI-101은 현재 다국적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2024년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2025년에는 조기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대장암·흑색종·삼중음성유방암 후보물질인 PHI-501 파이프라인과 있고, KRAS 타깃의 돌연변이를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인 PHI-201 파이프라인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PHI-201는 AI 플랫폼 케미버스로 도출한 파이프라인으로 유한양행의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제3자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수익 배분도 회사 측은 계획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성장 여력도 높다. 글로벌 시장이 잠재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회사 측이 집중하고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시장의 경우 7000여 개 이상의 희귀난치성 질환 중 약 9% 정도 수준만 치료제가 존재한다. 회사 측은 희귀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5억 달러 규모에서 2026년에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공모에서 모인 자금을 대부분을 운영자금에 쓸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 인건비와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비용 등에 공모 자금을 사용해 신약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3억원, 영업 손실은 106억원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이사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빅데이터 구축 및 고도화된 AI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혁신신약개발을 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조기 상용화를 하루빨리 달성해 치료제가 없어서 고통받는 희귀난치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과 삶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IPO에서 총 14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252억원이다. 예상 시가 총액은 1809억~2325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291만8962주로, 유통 가능물량은 436만6622주로 전체의 33.8%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공모 청약을 실시하고 같은 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