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브로드밴드 ‘실시간 방송에도 맞춤형 광고를’..사업 제휴

김현아 기자I 2020.02.14 13:58:33

Addressable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MOU 체결
IPTV 사업자 간 최초 사례
기술 표준화 및 상품 개발 등 협업 진행
광고주와 방송사에도 도움..LG유플도 조만간 들어올 듯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는 KT와 14일 오전 KT 광화문 사옥에서 Addressable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본부장(왼쪽)과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다. SK브로드밴드 제공


KT(대표 황창규)와 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가 14일 오전 KT 광화문 사옥에서 Addressable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ddressable TV 광고 분야의 협력은 국내 IPTV 사업자 간 최초다.

Addressable TV 광고는 IPTV 실시간 채널에 동일한 광고가 아닌 고객의 셋톱박스 및 시청 특성에 따라 맞춤형 타깃 광고를 송출하는 서비스다. 주문형비디오(VOD)에는 고객마다 취향에 맞는 광고를 전송 중이나 실시간 채널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전국에 동일한 광고를 송출한 뒤 시청률에 의존하는 기존 방송광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광고주가 원하는 셋톱박스를 선택하고 광고 노출 횟수를 정확히 측정해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광고의 특성을 접목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T와 SK브로드밴드는 각사가 운영 중인 실시간 채널 타깃 광고 서비스를 기준으로 Addressable TV 광고에 대한 기술 표준화 및 상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고주와 방송사에도 이익이 된다. 광고주는 SK브로드밴드와 KT의 IPTV 플랫폼에서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는 고객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맞춤형 타깃 광고 송출이 가능해져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사들 역시 광고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중소 PP 대상 광고 네트워크 사업과 서로의 매체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국내 Addressable TV 광고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업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본부장은 “양사가 IPTV 타깃 광고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업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LG유플러스와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앞으로도 기존 방식을 뛰어넘어 TV 방송광고 시장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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