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접수한 금융 민원 가운데 보험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5년 중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과 상당 등은 총 73만378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8% 늘었다.
이 중 금융민원은 7만3094건으로 전년대비 7% 줄었다.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금리 인하 기조로 대출취급 민원이 감소했고, 지난 2014년 급증했던 신용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등에 따른 민원 등이 진정세를 보인 덕분이다.
금융상담은 0.1% 증가한 54만6689건으로 집계됐다. 금융권역별 업무상담은 줄었지만, 새로 도입된 무료 금융자문과 불법 사금융 신고 활성화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시행 등으로 상속인 조회 관련 민원과 상담은 11만3839건으로 38.4%나 급증했다.
민원만 떼서 보면, 전체 민원은 전년대비 7% 줄어든 7만3094건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대부분 업종의 민원이 감소했지만, 보험업종의 민원은 유일하게 6.3% 늘었다. 보험 관련 민원은 총 4만6816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민원 비중에서도 보험사 민원은 6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전체 민원 10건 중 6건 이상이 보험 관련 민원이라는 뜻이다. 보험 관련 민원은 대부분 보험금 산정과 지급 관련에 대한 것이었다. 보험회사의 손해율 악화로 보험인수와 지급심사가 강화됐고, 실손보험 갱신형 보험료 인상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민원은 총 9684건으로 16.4%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대출 신규취급, 만기연장 거절 등이 줄면서 여신 관련 민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민원은 27.8% 줄어든 1만3874건을 기록했다. 신용카드는 개인정보유출 민원이 진정되고, 사용 한도와 발급 관련 민원이 줄어든 효과로 보인다. 저축은행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후순위채 관련 민원이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계 민원은 27.7% 줄어든 2702건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주식시장 회복 등으로 주식매매와 펀드 민원이 크게 줄었다.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는 은행 중에서는 씨티은행이 8.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SC은행(6.14건), KEB하나은행(5.77건) 등이 많았다. 다만. 직전 해보다는 모두 민원이 감소했다.
신용카드사 중에서는 하나카드가 25.65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인 KB국민카드(9.22건)와의 격차도 컸다. 하나카드의 민원이 많았던 이유는 외환카드와의 통합 과정에서 전산 장애 발생, 통합 정책 등에 대한 불만 등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명보험에서는 KDB(44.7건), ING(36.77건), 흥국(36.15건), 동양(30.18건)이, 손해보험에서는 흥국(45.62건), 악사(39.49건), 롯데(38.3건), 메리츠(33.25건) 등이 수치가 높았다.
금융투자업계 민원 건수는 하나금융투자가 4.19건으로 1위를,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3.8건과 3.28건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은 현대(9.37건), HK(8.36건), 친애(3.24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달부터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제도가 시행된다”며 “이를 통해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금융사의 소비자 권익침해행위와 법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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