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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가 국내 최장수 자동차모델인 쏘나타 30주년을 맞아 기획한 ‘쏘나타 모터쇼’가 충남 대천과 부산 해운대, 대구 이월드를 거쳐 마지막으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4~6일 열린다.
4일 오후 찾아간 쏘나타 모터쇼장은 통행량이 많은 DDP 앞 인도에 총 14개의 컨테이너 박스들에 의해 2층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모터쇼를 통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하고 젊은층에는 역동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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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에서 컬러로 넘어오는 쏘나타의 세대별 광고들도 눈길을 끌었다.
1층에는 현재 7세대(LF 쏘나타)의 7가지 모델이 공간별로 전시됐다. 특히 가솔린과 1.7 디젤, 1.6터보, 2.0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LPi 등의 특징을 각각 만화형식으로 표현해 흥미도를 높였다. 이 작업에는 귀귀와 미티, 김진, 하일권 등 인기 웹툰작가 7팀이 참가했다. 쏘나타의 7가지 파워트레인도 선보였다.
아이와 함께온 주부 이모씨(32·여)는 “쏘나타 모델들을 잘 설명해서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인 박만수 씨(60·남)는 “(예전모델들을 보니) 옛 생각들이 많이 났다”며 “한국 차가 많이 고급스러워졌고 기술력도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전시장 한 가운데에는 최근 인천 송도 도심 레이싱 서킷에서 진행된 쏘나타 국내생산 모델 대 미국생산 모델 충돌테스트에 쓰였던 차량들이 전시됐다.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차체와 잔해들까지 실제 충돌시연 상황 그대로 옮겨왔다..
당시 두 차는 합산 속도 100㎞ 이상으로 부딪혔지만 앞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A필러에 이상이 없었고 앞문이 제대로 열렸으며 에어백도 정상적으로 전개됐다. 현대차는 이 충돌시험으로 국내용과 해외판매용의 안전성이 동일한 것을 입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의 30년간 도전과 혁신의 스토리를 일반 고객에게 컨텐츠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이번 모터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DDP 앞 전시장에서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없다. 7세대 모델의 경우 현장에서 구매상담이 가능하고 1.6터보와 1.7디젤 모델은 시승도 할 수 있다.
앞서 열린 충남 대천과 부산 해운대, 대구 이월드 행사에는 10만명 가량의 관객이 찾았다고 한다. 현대차 측은 DDP 전시까지 포함해 이번 쏘나타 모터쇼에 총 15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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