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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기업부채 문제 뒤로 미룰 수 없다”

선상원 기자I 2015.09.02 14:11:06

증권시장 기업부채 1200조원 넘어, 3년 연속 한계기업 21%나 돼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한국 경제가 가계·기업·국가의 3중 부채 위험에 처해 있다. 국가부채, 가계부채는 시간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기업부채는 바로 터질지도 모르는 한계위험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136조에 달하는 가계부채에 이어 기업부채도 이미 경고등이 켜졌다. 7월말 기준 증권시장 기업부채가 1200조를 넘었다. 이미 기업부채는 위험한 수준이다. 더 이상 기업부채 문제를 뒤로 미룰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주식시장 상장기업 17%가 수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들이다. 한국은행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3년 연속 한계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이 전체의 21%다. 문제는 누구도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권은 대출금 손실을 우려해서 부실채권정리에 소극적이고 정부 역시 은행부실과 기업도산을 염려해서 위험을 방치하고 있다. 정부와 채권은행이 외면하는 사이에 기업부채는 한국경제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정부는 이것을 외면한 채 노동시장 구조조정 운운하고 있다. 한계기업 정리를 통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노동시장 구조조정도 예견할 수 있다. 이것을 야당이 앞장서야 한다. 노동자들을 위해서 미리미리 사회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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