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리 기자]구글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구글이 유료(월정액)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열리는 구글개발자컨퍼런스에서 음악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지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와 구글플레이어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해 소니 뮤직엔터테인먼트, 유니버셜 뮤직그룹 등과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 3월에도 워너 뮤직그룹과 라이센싱 계약을 맺어 음악 서비스 출시를 준비했다.
구글은 또 이미 2011년 구글플레이어에 음악 서비스를 런칭한 바 있다. 당시 이 서비스는 음원을 낱개 혹은 앨범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제 월정액을 내면 소비자가 원하는 음악을 모두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에 이미 선보인 ‘멜론’이나 ‘벅스’와 같은 서비스다.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구글이 음악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음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아이튠즈와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이 서비스를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도 동시 제공하기로 했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내 유사한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월 정액과 비슷한 10달러선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음악 스트리밍 산업은 현재 미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IT기업들은 각각 경쟁력있는 음악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은 판도라 미디어와 같은 개인 라디오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아마존은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기기를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