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급락에 '휘청'

김대웅 기자I 2013.04.18 15:53:17

1.33% 내린 551.10 마감..셀트리온 이틀째 '폭락'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몰락과 함께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44포인트(1.33%) 내린 551.10에 장을 마쳤다. 장 막판 셀트리온이 급락하면서 지수도 함께 낙폭을 키웠다.

셀트리온은 장 마감 10여분 전,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소액주주인 비금융회사로부터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주가가 무너지자,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지수도 고개를 떨궜다.

이날 외국인은 4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11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서정진 회장의 기자회견 이후 이틀째 급락하며 1년 만에 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서울반도체(046890) 다음(035720) 에스엠(041510) 등은 각각 3~4%대로 하락했다. 동서(02696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등도 줄줄이 내렸다.

반면 전일 급락했던 씨젠(096530)은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 속에 4% 가까이 올랐다. GS홈쇼핑(028150)CJ오쇼핑(035760)은 나란히 1%대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테마주 중에서는 조류 독감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제일바이오와 이-글벳이 10% 이상 폭락했고, 파루도 5% 넘게 빠졌다. 디아이디, 오로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싸이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디아이만이 보합을 기록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이큐스앤자루가 바이오사업 기대감에 이틀째 급등했고, 동국S&C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인터플렉스는 1분기 적자전환 소식에 이틀째 하락했다. 동방선기와 우수AMS는 신공항 추진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 897만주, 거래대금은 2조 433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한 3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 571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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