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권경석 전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오는 12월 19일에 열리는 경남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언론에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골고루 잘사는 행복경남’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보선은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민주통합당 대선경선에 참여하면서 지사직을 사퇴한 데 따른 것.
권 전 의원은 “김두관 도지사가 도민과의 철석같은 약속을 저버리고, 산적한 도정현안을 팽개치면서, 정치적 곁눈질 끝에 자신의 정치목적을 이루기 위해 도지사직을 중도에 사퇴했다”며 “마지막 공직 봉사로서 온몸을 던지겠다는 각오로 행정부와 국회에서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두관 도정 2년 동안 경남은 성장 동력이 추락하고 국정과 도정의 마찰은 물론, 시,군정간의 연계협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중도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비용 200여억원은 고스란히 경남도민의 세금부담으로 전가됐다. 지금 경남의 도정은 미래가 암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권 전 의원은 “도지사직은 지방행정의 경험과 중앙정치경륜, 다시 말해 행정전문성과 정치력을 갖추어야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며 “여기에 정치적으로 곁눈질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를 도민들은 절실히 바라고 있다”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5년3개월이라는 대한민국 최장수 경남부지사로 근무하는 동안 경남·부산경마장 유치, 기계산업 고도화 사업추진에 앞장서 열정을 쏟았다”며 “이 시절 언론은 저에게 ‘미스터 클린 보스(두목형 청백리)’ ‘조련사’ ‘조정의 달인’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붙어주었다”고 소개했다.
권 전 의원은 아울러 “이번 도지사 선거는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며 “꿈과 희망이 있고, 골고루 잘사는 행복경남 건설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