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축구협회가 FIFA를 상대로 제기한 징계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CAS는 FIFA가 멕시코축구협회에 부과한 벌금 총 14만 스위스프랑(약 2억7148억 원)을 유지했다. 다만 월드컵 등 FIFA 주관 경기에서 경기장 일부를 폐쇄하도록 한 제재는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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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구호는 상대 골키퍼가 골킥을 찰 때 주로 나오는 스페인어 한 단어의 욕설이다. 남성 성매매 종사자를 뜻하는 표현으로, 동성애 혐오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구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크게 확산됐고,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반복적으로 들렸다.
멕시코축구협회는 그동안 팬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구호 근절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FIFA는 2024년 볼리비아, 우루과이, 브라질, 미국과의 경기에서 같은 구호가 나온 점을 문제 삼아 징계 절차를 밟았다. 해당 경기들에서는 차별 감시 요원들이 구호를 확인했다. 이 감시 요원들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멕시코, 미국, 캐나다에서 열리는 104경기 현장에 배치된다.
CAS는 지난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심리에서 멕시코축구협회가 2015년부터 구호 근절을 위한 교육과 예방 조치를 취해왔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팬들의 행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집단적이고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며 멕시코축구협회의 책임을 인정했다.
멕시코 팬들의 인종차별 구호는 남 얘기가 아니다. 우리 대표팀에도 해당될 수 있는 문제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오는 12일 남아공과 개막전을 치른 뒤 19일 과달라하라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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