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세는 6월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확대된 가운데 현물 누적 순매수 수량 기준 우상향하는 모습이었다. 단기 구간 수요는 6월 말부터 강화됐다.
김 연구원은 “수급 상황만 보면 수요는 추가 강세 여력이 크지 않지만 타이트한 공급 환경으로 국고채 금리의 강보합 흐름을 예상한다”면서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세는 연중 제한되는 흐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7월 기준 국고채 누적 발행률은 연간 계획 대비 71.4%로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이후 연말까지 만기 도래 물량은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수급 측면을 고려하면 강보합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현재 금리는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면서 “하반기 내수 개선과 공공 요금 인상 등 감안 시 7~8월 이후 국내 물가상승률은 반등이 전망, 연말까지 근원 물가가 2.0%를 유지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봤다.
이어 “한국은행은 7월 금통위서 현재 금리 레벨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면서 “그럼에도 국고 3년, 10년 금리는 금통위 이후 약 18bp(1bp=0.01%포인트) 추가 하락한 만큼 통화당국과 시장 간의 괴리가 확대되면 이에 대한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42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내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2bp 오른 2.994%를 기록 중이다. 거래대금은 3거래일 만에 장 중 1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