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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관계자는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비롯해 ‘맛초킹’과 ‘골드킹’ 등 치킨과 경기 중계에 집중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 치즈볼도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또 다른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BQ와 교촌치킨도 특수를 누렸다. BBQ의 15일 매출은 전주 대비 67%, 전월 대비해선 61% 늘었다. 교촌치킨도 전주 대비해 매출이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맥주도 집관족의 사랑을 받았다. 주요 편의점 4사의 전주 대비 15일 맥주 매출은 CU는 36%, GS25는 61%, 세븐일레븐은 40%, 이마트24는 5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오후 5~7시 사이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두 배, 경기를 앞둔 오후 8~9시 사이엔 이보다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퇴근길 편의점을 들러 맥주를 구매하며 집관을 준비한 셈이다.
맥주 외 주류와 곁들여 먹을 안주 제품들의 매출도 늘었다. GS25는 마른안주(55%)와 냉동안주(78%), 스낵류(39%) 등 매출이 전주 대비 크게 뛰었고 CU도 소주(10%), 위스키(13%), 안주류(25%), 스낵류(28%)가 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은 즉석조리식품인 치킨과 오징어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20% 뛰었다.
향후 예정된 축구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야식을 먹기 적절한 시간대에 예정돼 치킨·편의점 업계는 꾸준한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인 요르단전은 오는 20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세 번째 경기인 말레이시아전은 오는 25일 목요일 저녁 8시 30분에 열린다.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한다면 16강전은 오는 31일 저녁 8시 30분에 치르게 된다.
편의점 관계자는 “우리 축구대표팀 경기 일정에 따라 맥주는 물론 다양한 안주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며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을 즐겁게 응원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