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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은 “사망한 A교사는 학생 다툼 등 다수 학생들의 생활지도 및 수업태도 지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학생 생활지도를 위해 동료 교사와 협의하는 등 담임교사로의 고민이 있었음을 학급일지·동료 교사들의 진술 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A교사가 학부모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4월에 학생 간 다툼이 있었고 이후 고인이 해당 학생 학부모에게 교실전화를 사용해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학부모와 통화 내용 및 다른 수단을 활용한 학부모와 고인 간 연락 여부는 조사단 권한 밖의 사항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이 부장회의에서 A교사 사망 관련 사안을 은폐·축소하려고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상황 파악 전이므로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취지의 발언은 오고 갔음을 참석 교사들의 진술로 확인했다”고 했다.
또 A교사의 학급 담임이 4번 교체됐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고인의 재직기간인 3월1일부터 5월16일 사이에는 담임이 교체된 사실이 없다”며 “고인의 부재중(병가 및 휴직)에 시간강사와 기간제교사 등으로 담임이 대체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고인의 휴대폰 등 조사단의 권한으로는 열람할 수 없는 자료가 있었다는 점에서 조사의 한계가 있었으나 언론보도 등에서 제기된 의혹을 최대한 확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교권보호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