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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은 “전국 교원들이 ‘교육권 보장’을 염원하는 것은 그 어떤 이유보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마음일 것”이라며 “‘공교육 멈춤의 날 및 집회’에 대해 무엇보다 어떠한 상황일지라도 소중한 학생의 학습권을 교사 스스로 지키지 않았다는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교권 보호는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호소로서 정부·정치권·국민의 지지를 받아왔다”며 “그런데 정작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하고 평일 일과 중 대규모 집회를 연다면 그간의 우호적 시선이 한순간 돌아설 수도 있다. 교권 보호 입법과 제도 개선의 당위성마저 퇴색될 수 있음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선생님들의 순수한 추모 열기, 교권 보호에 대한 열망과 국민적 지지가 자칫 불필요한 논란과 쟁점으로 비화되고, 그 과정에서 또다시 선생님들이 상처를 입게 되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된다”고도 밝혔다.
교총은 “故 서이초 선생님을 비롯해 교육과 학생 지도에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들에 대해 전국의 교육자와 함께 다시 한번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분명히 촉구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교권 보호 입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 끝까지 선생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