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590번지 일원 전라북도기념물 ‘고창 무장동학농민혁명 기포지’를 ‘고창 무장기포지’라는 명칭으로 바꿔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무장은 지명이며, 기포지는 동학농민혁명 포고문을 선포한 집결지를 의미한다.
|
주변에 거주하는 여러 주민이 이곳에서 동학농민혁명군이 집결해 훈련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증언에 따르면 마을에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나무 등으로 막는 수구막이 앞에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평지가 있었다. 평지는 본래 모래사장이었던 것으로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부패,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자 했던 민주항쟁임에도 오랜 기간 동안 ‘동학란’ 또는 ‘반란’으로 인식돼 왔다. 다행히 최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관심 증대하며 다양한 학술 연구의 시행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