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와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프로젝트 나자레’라는 코드명을 지닌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우선 오는 2024년 오리지널(OG) 모델이 출시되고, 2년 후인 2026년 더 가볍고 고급 디자인의 속편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다른 버전은 오는 2028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메타는 AR 글래스에 대한 큰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아직 웨어러블 타입을 구축하진 못했다. 대신 테이블 위에 고정된 AR 글래스 버전을 내놓은 적은 있다.
2년 후 선보일 메타의 ‘나자레’ AR 글라스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페어링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메타는 ‘나자레’ AR 글라스의 첫 버전이 세상에 출시되더라도 낮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출시 때는 수만개 수준의 판매가 이뤄지고, 대부분 개발자 및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는 오는 2024년 ‘나자레’ 이외에도 코드명 ‘하이퍼노바’라는 이름의 더 저렴한 스마트 글래스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퍼노바’는 기존 스마트폰과 페어링되며, 알림 및 수신메시지가 표시된다.
메타는 이번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자체가 ‘틱톡’ 등으로 10대와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잃고 있는데다, 애플 역시 내년께 혼합현실(X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나자레’ 안경의 첫 버전은 3D 기능과 더 넓은 시야의 AR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배터리 수명은 4시간 정도로 추정된다. 무게는 100g으로 일반 안경보다 약 4배 무거운 수준이다.
‘나자레’와 ‘하이퍼노바’를 제어하려면 사용자가 손목에 펄스를 측정하는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가 인터페이스를 탐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팬텀 팔’이 생성되는 식이다. 메타는 사용자가 마음대로 안경을 쓸 수 있는 기술을 기대하고 있다.
더버지는 “메타가 당초 70도 시야각으로 장치를 제공하기를 희망했지만 최소한 첫 번째 버전에서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