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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광 이미지 신호를 감지해 비휘발성 형태의 데이터로 저장하고, 입력 신호에 따라 이미지 저장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광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이 소자는 투명성이 높고, 자립 전력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인간의 시각 인지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광학 신호를 감지, 자극의 세기에 따라 광 신호를 차별적으로 인식한다. 이런 과정에서 수용된 정보를 선택 저장할 뿐 아니라 정보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생체 인지 방식을 모사해 소자화하게 되면 지능형 시각정보 처리가 가능해진다.
아주대 연구팀은 광소자 개발을 통해 이러한 시각 인지 기능을 모사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광소자를 이용하면 같은 세기와 횟수의 광 펄스 신호일지라도 전압을 변조하여 데이터를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데이터 처리, 로봇공학 등의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형탁 교수는 “인간의 시각 인지 시스템을 현재 기술 수준에서 집적회로 소자로 구현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구조를 필요로 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소자 레벨에서 보다 단순화된 메모리 통합형 광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형 광인지 시스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