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으로 착각"…미성년자에 AZ 백신 접종한 병원

황효원 기자I 2021.05.31 14:26:5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광주 한 종합병원에서 일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10대가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이영훈기자)
31일 광주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구 한 종합병원에서 일반 진료를 받으러 온 A(14)군이 AZ 백신을 맞았다.

A군은 같은 병원 내 정형외과 진료를 마치고 주사를 맞기 위해 주사실을 찾았다. 병원 측은 A군을 의료진으로 착각하고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AZ 백신을 접종했다.

AZ 백신은 임상 시험 부족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현재 임산부와 미성년자에게는 접종하지 않고 있다.

해당 병원은 지난 27일부터 AZ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한다.

뒤늦게 A군의 오접종 사실을 파악한 병원 측은 A군의 보호자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이상 반응을 살피기 위해 A군을 입원시켰다.

A군은 다음날까지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아 퇴원했고 현재까지도 별다른 건강상 이상 증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서구청은 행정조치 여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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