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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형 임시 가정양육수당 지급 △필수노동자 자녀 돌봄 보조금 지급 △서울시에 다음 세대본부 설치 △서울형 온종일 돌봄 추진위 구성 △전문가정위탁제도 도입 △공공재활병원 설립 등의 아동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먼저 임시 가정양육수당은 어린이집을 퇴소하지 않아도 지급한다. 기존엔 어린이집을 퇴소하지 않으면 가정 양육수당을 받을 수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우 의원은 또 보건의료 분야나 돌봄업무, 비대면 사회 유지를 위한 배달이나 환경미화 등 수노동자 자녀의 긴급 돌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부모, 이모, 삼촌 등 친척이 아이를 돌보아 주는 경우 돌봄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에 저출산, 돌봄, 아동학대 예방 등 어린이·청소년 관련 정책들을 전담하는 다음세대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가정위탁제도를 도입해 학대피해아동이나 장애아동, 2세 이하의 영유아 등이 원 가정 복귀나 입양 등의 과정으로 진행되기 전에 충분한 치료와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우 의원은 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해 오래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이 치료받고 재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린이집과 돌봄센터를 근거리 의료기관과 연결하여 정기적 검진이 가능한 어린이집 주치의제를 도입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안정적 정서 발달에 필수인 관련 검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웃는 얼굴에 마스크가 씌워지고 엄마·아빠도 돌봄 부담이 늘어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난해 매일 등교한 날이 고작 한달뿐인 아이들에게 충분히 보상이 될 수 있는 정책들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