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내년에도 노태문 체제로…“글로벌 격전 속 1등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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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20.12.02 11:15:55

삼성 사장단 정기인사…노태문 사장 무선사업 수장 지켜
연초 발탁한 정통 개발라인…이재용 부회장 신임도 높아
폴더블 대중화·점유율 수성 등 중대 기로서 막중한 책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노태문(사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내년에도 세계 1등 삼성 스마트폰을 사업을 이끌게 됐다. 2일 단행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무선사업부는 기존 노태문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진= 삼성전자 뉴스룸)


노태문 사장은 올해 연초 단행한 2020년 정기인사에서 새롭게 무선사업부 수장에 올랐다. 개발실장에서 승진하며 삼성 스마트폰을 전두지휘하는 자리에 올랐다. 5G 스마트폰 시장의 개화와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 속에 폴더블폰 등을 통한 혁신과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맡았다.

올해 시장 환경은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경기가 침체됐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매장 폐쇄와 이동제한까지 발생하면서 최악의 경영환경이 장기간 이어졌다.

2위 사업자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휘청이며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도 있지만, 인도 등의 신흥 시장에서는 샤오미를 비롯한 저가 중국 브랜드들이 강하게 치고 올라왔다. 애플은 보급형 라인업 보강과 첫 5G폰 출시로 위세를 더했다.

노태문호(號)는 이같은 거센 풍랑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항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분기 주요 시장이 폐쇄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비용 통제와 중저가 제품군 확대, 온라인 채널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이어 3분기에는 공격적인 출하량 확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로 시장 회복세에 적시 대응하며 3년만에 최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삼성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브랜드 개편 작업과 함께 폴더블폰 대중화를 비롯한 폼팩터(기기형태) 전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쟁 중에는 수장을 바꾸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노태문 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노 사장만큼 갤럭시(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은 없다는 평가다. 그는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전자전기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삼성전자 입사 후 줄곧 무선사업부에서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았으며, ‘갤럭시S’부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이끌어온 삼성전자 내 최고의 엔지니어로 꼽힌다.

특히 흥행 모델인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의 개발을 주도하면서, 전무 승진 2년만인 2012년에는 부사장에 올랐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개발 역시 전두지휘했다. 1968년생인 노 사장은 현재 사장단 가운데 가장 젊은 인사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지난 2018년 50세의 나이로 사장단에 들어갔다.

한편,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조직으로 나눠져 있던 무선개발실을 통합하면서 만든 무선개발실의 첫 책임자를 노 사장에게 맡길 정도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노트20을 소개하는 노태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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