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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1단계 완화조치에 따라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조건으로 클럽들이 영업재개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전국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다며 고위험군 시설의 집합금지명령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클럽 등 유흥주점도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영업재개가 가능하다.
다만, 클럽 등 춤추는 시설에 대해선 허가·신고면적 4㎡ 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1시간당 10분 또는 3시간당 30분간 ‘휴식시간제 운영’ 수칙이 추가됐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 당시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270명에 달했다. 특히 활동 반경이 상대적으로 넓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학원, 노래방, 돌잔치 등 N차감염이 급격히 확산했다.
특히 이태원 클럽에 방문하고도 동선을 숨긴 인천의 한 학원강사로부터 바이러스가 학원 제자에게 옮겨갔고 코인노래방을 거쳐 택시기사로 이어졌다. 돌잔치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했던 이 택시기사는 경기도 부천시의 한 뷔페 돌잔치 행사에 참석했고, 이 돌잔치에 참석한 쿠팡 물류센터 직원이 감염되면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당시 용산구는 관할 구역인 이태원에서 집단 감염사례가 연이어 나오자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킹클럽·트렁크·퀸·소호·힘 등 5곳을 대상으로 7222명이 전수 조사를 하는 등 확진자 동선을 찾기 위해 열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