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0일 발표한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초국가·비군사적 위협을 포함한 전방위 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한반도 인근 해역과 원해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기 위한 경항모 확보사업을 2021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항공모함은 3만톤급 규모로 병력·장비·물자 수송능력을 보유하며 해상기동부대의 지휘함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경항모에는 미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수직이착륙 전투기 F-35B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항공모함에서의 전투기 운용을 통해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해양분쟁 발생 해역에 신속히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또 해외에서 재해·재난 발생 시 재외국민 보호와 해난사고 구조작전 지원 등 초국가·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 가능한 다목적 군사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게 국방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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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의 선박 건조와 무기 개발 기술을 집대성해 독자적으로 6000톤급 한국형 차기구축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KDDX 사업은 4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해군 기동부대의 주전력인 7600t급 이지스 구축함(KDX-Ⅲ)보다는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린다. KDDX 함정은 적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대공전·대함전·대지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또 영해와 한반도 주변 해역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유사시 대응능력이 강화된 3000톤급 잠수함 전력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무장 탑재능력과 잠항능력이 향상된 3600톤급 및 4000톤급 잠수함도 건조한다.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전력화로 한반도 주변해역의 수상함과 잠수함 등의 탐지능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해양활동 보호 능력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P-8은 기존 P-3 해상초계기 보다 초계범위가 1.5배 이상 증가하고 24시간 초계가 가능하다.
해병대 상륙전력은 유사시 입체 고속 상륙작전 능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상륙기동헬기와 고속상륙정 등을 확보한다. 또 상륙공격헬기 뿐만 아니라 상륙돌격장갑차 2차 사업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해상·상륙전력은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상·수중·공중의 입체적 해양작전 능력을 균형 있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