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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3만34023명 검사…서울 지역발생 ‘0명’

김기덕 기자I 2020.05.18 11:32:41

11일 만에 지역 확진자 0명…해외 접촉 1명뿐
이태원 클럽 확진자 총 93명…4차감염 우려

지난17일 직원 중 작업치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에 접근 금지 안내선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18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 늘어 736명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발생 환자는 11일 만에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외 접촉 환자는 1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용인시 거주 20대 거주 남성이 이태원 클럽 관련 첫 감염자로 판정된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총 166명이다. 서울 지역은 93명이다. 이와 관련해 총 3만4623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다.

다만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해 노래방 등에서 4차 감염이 잇따라 추가 감염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구 20대 남성은 강서구 20대 남성(1만980번째 한자)과 관악구 소재 노래방을 동일 시간대에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강서구 20대 남성(10980번째 환자)은 이달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강서구 확진자 직장 동료인 노원구 40대 여성, 그리고 이 여성의 20대 딸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첫 4차 감염 사례다.

또한 도봉구 소재 노래방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구 확진자와 만나 양성 판정을 받은 지인(10855번째 환자)은 지난 7일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동일 시간대 같은 노래방을 이용한 2명(10948번째 환자, 11001번째 환자)은 추가 확진됐다. 또 추가 확진자 중 한명이 부산 지역 결혼식에 동행한 타 지역(경기도) 거주민이 14일 확진돼 4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2건의 노래방 사례는 코인노래방을 매개로 한 감염”이라며 “방과 복도가 좁고 밀집해 환기가 불충분한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면서 장기간 비말이 배출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주말 동안 경찰청과 합동으로 단란주점 및 유흥업소 점검을 집중 실시했다. 유흥시설은 총 1650건을 점검했으며 이 중 4건(강남1, 마포1, 영등포2)이 집합명령금지를 미준수해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단란주점은 2526개소 전체에 대해서는 집합제한명령 안내 및 방역수칙에 대한 안내를 완료했다. 시는 출입자 명부와 카드사용내역 및 기지국 정보를 등을 조회하여 추가 접촉자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서울 시민 10명 중 6명(59.2%)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충분히 감염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는 응답은 39.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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