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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사직 제2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이 김 후보가 대결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박 후보가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박 시장과 저 안철수가 대결을 한다면 제가 이길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신념이 확립되면 동지로 생각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저는 의사, 벤처기업가 출신”이라며 “자유시장 경제 체제 하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도전하고 그리고 기업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고 그것을 함께 나눈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현장 방문한 사직 제2구역 도시재생 현장에 대해서는 박 시장의 ‘법률 갑질’로 동네가 황폐화됐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청에서 5분 거리에 이런 곳이 있는줄은 몰랐다. 이 곳은 전임 시장이 도시환경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재개발 조합이 만들어지고 사업시행 인가까지 받았지만, 박 시장이 취임하면서 구두로 사업을 연기하고 막았다”며 “이후 주민들이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승소까지 했지만, (박 시장이)상위법령에 위배하는 조례를 만들어 정비구역을 해제함으로써 주민들의 재산권과 안전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