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청년기업과 손잡고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다.
서울시는 27일 “취업이나 장애인교육 등 사회문제를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해결하고 청년고용도 활성화하는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에 참여할 14개 소셜벤처 선정을 마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와 공공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주도 혁신형 사업을 프로젝트 발굴부터 투자→육성→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다. 시가 주최하고 임팩트 투자 기업 크레비스파트너스가 주관한다.
시는 최종 선정한 14개 소셜벤처에 내년 10월까지 총 90억원(기업당 최대 10억원)을 투자한다. 14개 소셜벤처는 시의 투자금과 자부담금 50억원을 매칭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크레비스파트너스는 사업기획과 소셜벤처 컨설팅을 맡는다.
14개 소셜벤처는 교육·도시·문화·환경 분야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술장인 중심의 업사이클링 센터를 운영해 사라진 동네 전파상을 새로운 사회혁신 모델로 변화시키는 ‘다시 꿈꾸는 공장’, 발달장애인 같이 느린 학습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정보격차문제를 개선하는 ‘슬로우 스쿨’, 커리어 경험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취·창업 문제를 해결하는 ‘리드미 서울 유’ 등이 있다.
시는 “단기적 성과위주의 창업정책이나 고용정책의 틀에서 벗어나 민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공공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46억원의 재무적 가치, 23억원의 고용적 가치, 61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시 투자금(90억원)의 2.5배인 230억원의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사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기존의 틀을 깨고 공공과 민간의 노력과 역량이 합쳐질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번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는 서울시와 소셜벤처가 함께 역량을 모아 사회혁신을 위한 생태계를 만들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도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