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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축제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한류의 중심 서울서 개최

유수정 기자I 2017.06.14 11:45:12
(사진=SBA)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축제인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아시아 행사를 서울에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SBA(서울산업진흥원) 주형철 대표이사는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방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인 CITIA(City of Moving Images)와 안시 아시아 in 서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5년 박원순 시장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재건축하기로 결정하면서 애니메이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본격 추진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19년 ‘제1회 안시 아시아 in 서울(가칭)’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개최방안과 운영기간 등이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2019년 DMC에서 성공적인 첫 ‘안시 아시아 in 서울’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페스티벌 기획, 영화제 프로그래밍, 경쟁부문 운영, 컨퍼런스, 홍보와 협력파트너 발굴 등 세부계획 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 앞서서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수도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울의 애니메이션산업과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키노트도 함께 발표해 많은 바이어와 행사관계자에게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2019년 상암 DMC에서 개최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매년 9월 남산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및 시청광장 등에서 ‘안시 아시아 in 서울’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2019년 9월 안시 아시아 in 서울이 처음으로 개최될 DMC (Digital Media City)는 20년 전 서울 변두리의 쓰레기 매립장이었으나 현재는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집적된 성공적인 도시재생 클러스터다. 유럽의 문화가 서울의 첨단을 만나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 SBA의 다양한 산업지원 프로그램을 접목하는 비즈니스 축제인 ‘Seoul Partners Week’(가칭)를 연계할 계획이다.

아시아 애니메이션산업이 전세계 규모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산업 관계자들의 기대도 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노하우 습득은 물론 경쟁부문의 아시아심사권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서울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우수작품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함께 MOU를 체결한 SKB(SK 브로드밴드)의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상영할 수 있는 채널도 더욱 다양해져 홍보마케팅의 기회도 한층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시 아시아 in 서울’은 아시아 지역 산업 관계자와 마니아 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 등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SBA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해당 축제를 매년 9월 정기적으로 개최해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애니타운 클러스터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주형철 대표이사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유치를 통해 서울의 애니메이션 산업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아시아지역 각 나라의 종사자와 학생, 애호가, 한류팬들의 관광 효과를 극대화할 뿐 아니라 우수작품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를 통한 콘텐츠 산업육성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1956년부터 프랑스 칸영화제의 애니메이션 비경쟁부문 행사로 시작하여 1960년부터 안시로 옮겨져 전문적인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출범했다. 올해 57주년을 맞이하는 최고의 역사를 지닌 행사로 오타와(캐나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히로시마(일본)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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