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상반기 내수판매 1~10위를 모두 차지한 가운데 레저용차량(RV) 모델이 이 중 4개나 포함되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 2위였던 포터는 올해 5만1640대가 팔려 쏘나타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량이 2.9% 늘었다.
작년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렸던 쏘나타는 2위로 떨어졌다. 판매실적은 5만314대로 전년 동기(5만4785대)보다 8.2% 줄었다.
기아차 모닝은 4만2638대가 판매돼 3위를 유지했다. 실적은 전년에 비해 8.8% 줄었다. 작년 상반기 판매 7위였던 한국GM의 스파크가 올해는 순위권에 들지 못 하면서 모닝은 10위권에 포함된 유일한 경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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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포터 등 상용차는 경기가 어려우면 자영업자들이, 경기가 좋으면 건설현장 등에서 많이 사용해 수요가 비교적 일정한 편이다”면서 “반면 준중형·중형 승용차 모델들의 경우 국내외 경쟁사들과의 경쟁심화로 판매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6위와 7위, 8위에는 쏘렌토(3만8867대)와 싼타페(3만7606대), 카니발(3만2663대)이 나란히 올랐다. 기아차의 쏘렌토와 카니발의 경우 신형 모델들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아차의 봉고가 전년보다 5.5% 증가한 3만412대 판매로 9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투싼은 3만215대가 팔려 판매순위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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