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공모전에서 탄소복합재 차량용 시트 개발로 최우수상을 받은 예비 창업자에게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섬유 등 소재를 제공했다.
수제 자동차 제작 전문가인 이승민 씨가 개발한 탄소복합재 전기자동차는 24일부터 2주간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한국창의재단과 공군본부 주최로 진행 중인 ‘창조경제박람회 성과체험전’에서 첫선을 보여 큰 관심이 쏠렸다.
효성은 차체 프레임에 쓰인 고성능 탄소섬유 ‘탄섬(TANSOME®)’과 자동차용 내장재로 쓰인 아라미드섬유 ‘알켁스(ALKEX®)’를 제공해 차를 튼튼하고 가볍게 하는 데 힘을 보탰다.
효성 탄소섬유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은 “탄소섬유는 산업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레저, 의료, 예술 분야 등 쓰임새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탄소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혁신 아이디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요람이 될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리나라가 탄소 강국이 되는데 이바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탄소섬유는 탄소가 92% 이상 함유된 섬유로 철보다 4분의 1 수준의 무게, 10배의 강도, 7배의 탄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이 높아 탄소섬유를 적용한 자동차는 강도는 높으면서도 무게가 줄어든다. 탄섬은 국내업체가 제작한 탄소섬유로는 처음 현대차가 작년 제네바 모토쇼에서 선보인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에 사용됐다.
효성은 지난해 10월 독일과 미국 등에서 열린 국제 복합재료 전시회에 전북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해 해외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신규 고객 발굴 기회를 제공하는 등 탄소산업 발전에 앞장서왔다.
특히 오는 3월에는 전주 탄소섬유 공장 내 부지를 무상 제공해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효성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에 컨설팅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에 필요한 탄소섬유를 제공하는 등 전라북도 중소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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