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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연속기획>소형주택이 뜬다 - ②시장 선점하자

이민희 기자I 2010.11.26 20:03:12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이번에는 소형주택의 인기요인과 전망 그리고, 문제점을 자세히 알아보는 연속기획 3부작 <소형주택이 뜬다> 순서인데요. 오늘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앞 다퉈 소형주택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히 소형주택 전성시대란 말이 무색치 않는데요. 업계 동향부터 살펴주시죠.

                      

기자 :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분양한 서울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인데요, 3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100% 마감됐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인데요.

또 대북사업을 주력으로 해 오던 현대아산은 이달 `현대웰하임`이란 브랜드의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해 6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주택시장에 데뷔했습니다. 최근 건설업계의 핫이슈는 소형주택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중대형 위주의 대단지 아파트들이 미분양과 미입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얻어진 `학습효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에 눈길을 돌리게 하는 것입니다. 홈런을 치기 위해 큰 스윙을 하기보단 방망이를 짧게 잡는 단타 전략으로 선회하는 셈입니다.

대우건설은 이달 들어 서울 도곡동과 성남 분당에서 오 피스텔 분양에 나섰으며 다음달엔 서울 마포구 이대앞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고, 포스코건설도 이달 중 서 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앵커 : 오피스텔 외에도 도시형생활주택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것 같아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GS건설은 주방과 욕실을 따로 배치한 `한지붕 세가족` 평면을 개발해 서울 대현동의 157가구 규모 소형주택 단지에 적용할 예정인데요. 다른 대기업들도 자체 브랜드를 내놓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이 캐슬 루미니라는 브랜드를 내놨으며 삼성건설과 현대건설도 각각 미니 래미안, 미니 힐스테이트라는 이름의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을 검토하고 있고, 중견 업체들도 발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우미건설은 최근 `쁘띠린`이란 소형주택 브랜드를 내놓고 내년 초부터 수도권에서 사업에 나설 계획이며 현대엠코도 중소형 아파트에 적용할 특화 평면의 저작권 등록을 마쳤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내년 하반기부터 도심역세권과 상업·업무지역 대학가 등에서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50㎡ 이하의 `스튜디오 주택`을 지어 공급할 예정입니다.

앵커 : 소형주택의 대표적인 상품이 도시형생활주택인데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공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건수는 지난해 월 평균 190가구 가량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지난 7월 1135가구로 늘었고 9월에는 2500가구 가량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도시형생활주택 도입 이후 지속적인 규제 완화로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주차장 기준을 85㎡당 1대에서 120㎡당 1대로 완화하고, 분양가상한제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도시형생활주택의 가구 수 제한을 150가구에서 300가구 이내로 완화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어 대기업들의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에서도 도시형생활주택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올해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 회사 11개 중 절반 가량이 도시형생활주택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 아파트에 비해 수요가 안정적이고 건설기간이 짧아 투자금 회수가 빠르다는 점이 장점이 어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 정부에서도 소형주택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을 것 같아요.

전세난 대책에 골머리를 앓는 정부로서도 소형주택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1~2인가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건설기간이 짧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수급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주거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형주택은 6~8개월이면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 불안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월세 수입을 감안하면 초기 투자 자금이 덜 드는 부동산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소형주택 전문업체인 수목건축 서용식 대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금융권도 새로운 투자의 물꼬를 틀 상품으로 소형주택을 보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너무 과열돼 공급이 집중될까 우려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11월 26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30분 부터 4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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