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만에 터졌다'' 이승엽, 13호 홈런 작렬

[노컷뉴스 제공] 최근 4번의 입지가 흔들렸던 '한국산 거포'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4일만에 시즌 13호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3일 일본 쿄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2-6으로 뒤진 8회 1사에서 상대 2번째 좌완투수 다카키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뿜어냈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쳤다. 지난 5월 30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14일, 10경기만이자 6월 들어 첫 홈런포였다.

특히 최근 부진으로 요미우리 입단 후 4번에서 강등되는 등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더욱 값졌다. 이승엽은 지난 9일 6번, 10일 5번으로 출전했으나 11일부터는 아베 신노스케의 부상으로 다시 4번을 되찾았다. 아베의 부상으로 인한 4번 출장이었지만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은 다시 요미우리 4번 타자의 위상을 되찾게 됐다.

이날 이승엽은 4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데이비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땅볼, 1-5로 뒤진 6회 1사 2루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CBS체육부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