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4-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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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거침없었다. 미국은 전반 초반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의 적극적인 돌파와 패스가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리드를 잡았다. 풀리식의 패스를 받은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가 문전으로 연결한 공이 파라과이 미드필더 다미안 보바디야(상파울루)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폴라린 발로건(AS모나코)이 전반 3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발로건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말릭 틸만(레버쿠젠)의 침투 패스를 받아 한 골을 보탰다. 미국은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미국이 월드컵 본선 경기 전반에 3골을 넣은 것도 역대 처음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4경기에서 총 3골에 그쳤던 미국은 이날 전반 45분 만에 그때 전체 득점과 같은 골을 기록했다.
파라과이는 후반 마우리시오(파우메이라스)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대량 실점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돌아온 파라과이는 경기 초반 수비가 무너지며 고전했다.
미국은 후반 추가시간 지오반니 레이나(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잉글랜드에서 태어났고 미국과 포르투갈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독일에서 성장한 레이나는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의 팀동료이기도 하다.
이날 소파이 스타디움에는 7만492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미국은 뜨거운 열기와 관심 속에서 대회 첫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미국은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한층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풀리식은 전반 내내 공격 전개를 주도하며 파라과이 수비를 흔들었다. 발로건은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모두 골로 연결하며 최전방 공격수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국이 자국에서 월드컵을 치르는 것은 1994년 이후 32년 만이다. 당시 대회를 통해 미국 축구는 대중화에 불을 붙였다. 이번 첫 경기 대승은 미국 대표팀이 경기력으로도 한층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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