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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정신건강 문제와 사회적 단절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시민들이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종지협은 종교가 지닌 성찰과 치유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원불교, 성균관, 천도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종단이 참여한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마음을 열고, 생명을 말하다’이다. 행사 당일 청계광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해 잠시 일상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당신이 말하면, 우리가 듣겠습니다’(Talking and Listening)이다. 종교인들이 경청자로 참여해 시민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고민과 감정을 자유롭게 털어놓을 수 있으며, 종교인들은 충고나 평가보다 공감과 경청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참여자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마음처방전’ 코너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직접 표현하며 현재 심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색채를 활용해 정서적 안정을 돕는 ‘컬러테라피’와 감정을 온도로 표현하는 ‘감정온도계’, 소리와 진동을 활용한 명상 프로그램인 ‘싱잉볼’ 체험도 운영한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참여 소감을 공유하는 ‘마음나누기’ 공간과 휴식존을 이용할 수 있으며, 청계천 수변 산책로와 연계한 ‘마음회복존’에서는 7개 종단이 준비한 명상·성찰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바쁜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개막식에서는 종단 대표들이 함께하는 생명존중 선언 세리머니도 열린다.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개화 퍼포먼스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종교 간 화합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정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판단 없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종교계가 함께 마련한 이번 자리가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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