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키파운드리, 내년 초 차세대 'SiC 전력반도체' 사업 본격화

공지유 기자I 2025.11.12 09:18:57

올해 말까지 SiC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
고전압서 높은 효율…전기차 등 활용성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 리더십 강화"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SK키파운드리는 올해 말까지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자제품, 전기차, 수소차, 5G 통신망 등의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다. SiC 전력반도체는 탄화규소를 사용해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보다 성능은 뛰어나고 전력 손실은 적다. 특히 고전압 환경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갖춰 전기차 구동 시스템, 산업용 전력변환장치 등 분야에서 주로 활용된다.

SK키파운드리는 최근 SiC 분야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SK파워텍을 인수해 SiC 전력반도체 역량을 확보했다. SK파워텍은 국내에서 드물게 SiC 전력소자의 상용화 및 핵심 공정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SK키파운드리는 이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SiC 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MOSFET) 1200볼트(V)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이어 고객사를 확보해 내년 상반기 내 SiC 기반 전력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구동 시스템, 산업용 전력변환장치, 신재생에너지 인버터 등 고전압·고효율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공정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키파운드리는 공정 최적화와 신뢰성 평가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한편, 고객 맞춤형 SiC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전문 조직도 신설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글로벌 SiC 시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4%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SK키파운드리는 SiC 전력반도체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국내외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동재 SK키파운드리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고전압·고효율 화합물 전력반도체 응용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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