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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와이씨, 방산 부품 기업 신세계정공 인수…"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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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5.07.23 08:22:0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자동차 정밀부품 제조 기업 디와이씨(310870)는 방산 부품 제작 기업인 신세계정공을 인수하며 방위산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신사업과 주주간 인수계약에 대해 승인하며 관련 법규 및 규정에 따라 인수 절차를 밟을 계획임을 공시했다. 디와이씨는 신세계정공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인수규모는 약 130억원이다.

디와이씨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 △사업다각화를 통한 위험 분산 및 기업가치 제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양사 사업 경쟁력 강화 △주주가치 증대 등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디와이씨는 자동차 정밀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내연기관 차량용 구동부품과 친환경 차량용 동력전달 부품 사업을 영위 중이다. 2000년 설립된 디와이씨는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샤프트, 플랜지, 피니언, 디프케이스, 요크 등의 자동차 파워트레인 부품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2012년 4월 설립된 신세계정공은 K9 자주포에 사용하는 155mm 포탄을 포함하여 곡사포 및 박격포탄의 신관 부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중거리 지대공 유도 미사일 체계인 천궁2,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인 현궁 등 국내 주요 방산 제품의 부품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풍산FNS, KDI, SG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안정적인 매출 창출을 이뤄왔다.

디와이씨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품질이 요구되는 산업으로 신규 진입이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며 “신세계정공 인수를 통해 이미 검증된 방산 부품 제작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디와이씨는 2024년 매출 1001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실적이 다소 감소했으나, 2025년 1분기 이미 전년도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등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신세계정공 인수로 자동차 부품 사업 외에 방산 부품이라는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하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인수 이후에도 신세계정공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디와이씨는 오랜 기간 방위산업에서 몸담은 신세계정공 경영진의 역량을 높이 사며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신세계정공은 김종호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김종호 대표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무기체계 개발을 담당한 중역출신의 방위산업 전문가로 2025년 신세계정공에 합류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신세계정공 관계자는 “신세계정공이 보유한 방산 고객 네트워크와 디와이씨의 정밀 가공 기술을 결합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정밀가공 기업으로서 기술적 공통점이 많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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