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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 한강로지구대는 예방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200여병 맥주병이 쏟아진 도로 현장을 신속히 수습하고 지자체에 이를 통보해 2차 사고를 예방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께 용산철도고 앞 3차선 도로를 지나던 주류도매용 화물 차량에서 맥주병 200여병이 쏟아졌다.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이를 발견했고 도로 옆 상가에서 빗자루를 빌려 현장을 정리했다.
이 도로는 용산역에서 700m밖에 떨어지지 않고 인근에 주상복합아파트가 밀집됐다. 퇴근시간 차량 통행이 많아 사고가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이 경찰관은 현장을 수습한 후 잔여 유리로 인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용산구청 당직실에 통보, 갓길에 있는 유리를 수거토록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퇴근시간 교통마비가 될 수 있는 상황에 기지를 발휘해 신속하게 도로 상황이 회복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