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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21.0%, 2021학년도 18.0%, 2022학년도 20.4%, 2023학년도 26.0%에 이어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재수생은 39.6%로 지난해보다 4% 줄었고 3수생 이상이 10.7%가 늘어나 39.7%였다. 의대 열풍으로 인한 N수생 강세가 점점 3수생 이상으로 확대되는 추이다.
특히 N수생의 증가는 주요 대학의 자연 계열 학생 이탈자 수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학 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주요 대학의 자연 계열 자퇴생은 2019년 1118명에서 1700명 정도로 늘어났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서는 2019년 921명에서 2022년 138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강 의원은 “이 자퇴생이 의대에 가기 위해 수능에 다시 응시하여 의대에 진학한 N수생 그룹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올해도 ‘수도권 쏠림’ 현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4학년도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서울이었고 뒤이어 경기, 대구, 전북 순이었다.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학생은 전체 합격자 수의 62.5%에 달했다. 반면 2024학년도 비수도권 지역 고3 학생은 5.4%에 그쳤다.
전국을 230개 지역(구)으로 구분한 결과에서는 2024학년도 합격자 중 서울 강남구 출신이 20.8%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출신은 2022학년도 16.3%, 2023학년도 19.1%, 2024학년도 20.8%로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이어서 서초구(8.0%), 양천구(6.1%), 성남시(5.6%), 대구 수성구(5.0), 경기도 용인시(4.4%), 전주시(4.3%) 순이었다.
강 의원은 “서울 소재 고교생 출신들이 의대에 다수 입학하는 현 상태로는 지역의료 인력 확충이라는 본래 목적 달성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는 이에 대한 고민이 보이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