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는 거대야당의 폭주로 사실상 혼수상태고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있다”며 이같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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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지혜로운 원내대책으로 민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끝내고 민생입법과 개혁과제 추진에 마지막 힘을 모두 쏟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폭주에 맞서 국회를 정상화하는 일, 감히 저 윤재옥이 가장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실무 협상을 담당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대야 협상력을 자신했다. 지난 대선에서 상황실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것도 언급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 선거가 중요하지만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며 경쟁자인 김학용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견인하는 여당, 좋은 정책과 공약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여당을 만들어 총선 승리로 가는 탄탄대로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약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3대 개혁 뒷받침 △총선 승리 교두보 △민심대로 원내전략 수립 △정쟁 대신 정책에 집중 △여야 민생입법추진협의체 구성 등 일하는 국회 등을 내세웠다.
특히 윤 의원은 “상임위별 당정 협의를 정례화하고 각 부처 차관과 상임위 간사 간 정례 협의도 추진하겠다”며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활성화하고 매주 열리는 원내대책회의도 상임위별 중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는 자리로 만들어 우리 당이 정책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공무사(有公無私)의 자세와 지혜로운 원내 전략으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각자도생의 길이 아니라 다 같이 이기는 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