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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차 조사에서 약 6500명에 대한 채혈이 진행 중이다. 당국은 참여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연구원은 “수집된 검체는 실시간으로 시험·분석 중”이라며 “늦어도 내년 1월에는 2차 조사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2차 조사는 1차 조사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적 방식으로 이뤄진다.
당국은 2차 조사를 통해 국민 코로나19 항체양성률에 더해 자연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얻었던 면역력의 지속 정도인 항체 역가 변동까지 파악해본다는 계획이다. 항체 역가란 특정 항원에 대한 항체의 정도다. 이를 이용해 혈액 내 항체 측정을 통해 감염 여부와 경과를 진단할 수 있다.
당국은 3차 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3차 조사는 1만명의 대표 표본을 새롭게 선정하고,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반영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권준욱 보건연구원장은 이날 2차 조사 채혈이 이뤄지는 경기 수원 장안구 보건소를 방문해 “신종 감염병의 발생·유행 양상을 확인하기 위한 항체양성률 조사는 방역 및 예방접종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 자료로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실사구시에 입각한 국가 역학 감시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