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냉장고에요?”…독일 MZ세대 마음 홀린 LG무드업

김상윤 기자I 2022.09.05 12:56:30

베를린 이벤트 공간에서 음악과 함께 분위기UP

[베를린=독일=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저게 냉장고에요?”

지난 4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중심부에서 10여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이벤트공간 ‘캔(CAN)’. 칵테일 바 뒤쪽에는 형형색색의 패널이 다양한 조합으로 1분마다 바뀌었다. 음악과 더불어 색상이 바뀌면서 클럽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LED 조명 기술을 활용해 도어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 덕분이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의 빛, 컬러, 음악을 통해 연출되는 다채로운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NOTES+TONES(음계+색감)’를 테마로 한 바(Bar)로. 꾸며진 체험존. (사진=LG전자)
LG전자는 냉장고 색상으로 실내 분위기를 언제든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하기 위해 체험존을 기획했다. 런던에 기반을 둔 글로벌 음악 플랫폼 겸 라디오 방송국인 ‘NTS 라디오(NTS Radio)’와 함께 이벤트 공간을 빌려 음악과 함께 무드업의 조명을 활용하면서 MZ세대들을 사로잡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사실 독일 등 유럽의 소비자들의 취향은 꽤 보수적이다. 이번 IFA2022에서 본 지멘스, 보쉬, 밀레 등 유럽 가전업체들의 제품은 여전히 ‘백색가전’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 등을 대거 출시하며 ‘컬러가전’이 대세가 된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형형색색 바뀌는 LG 무드업이 주는 느낌은 꽤나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LG무드업은 독일 MZ세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분위기였다. 파티 참석자들은 본인이 선택한 테마에 맞게 전문 바텐더가 제조한 칵테일을 음미하며 무드업이 연출하는 분위기에 취해 가볍게 몸을 흔들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이벤트장을 찾은 다비나 미헬레 양은 “냉장고 색깔이 바뀔 수 있는지 생각도 못했다”면서 “집에서 음악을 틀고 파티장처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독일 MZ세대들이 음악과 LG 무드업 조명에 취해 몸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상윤 기자)
LG전자가 이번 IFA2022에서 선보인 ‘무드업’은 애플리케이션에서 터치만 하면 냉장도 패널 색상을 바꿀 수 있다. 냉장고 도어 표면에 LED 광원과 광원으로부터 유입된 빛을 사각지대나 베젤 없이 고르게 확산시키는 도광판을 적용한 덕분이다. 냉장고를 오래 사용해 색상에 싫증을 느끼거나, 이사한 집의 인테리어와 냉장고 색상이 어울리지 않을 때 언제든 색상을 바꿀 수 있다.

냉장고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해 티타임, 생일파티 등 상황에 맞춰 음원도 들을 수 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냉장고의 다양한 컬러가 변경되면 나만의 ‘나이트클럽’도 꾸밀 수 있는 셈이다.

신제품은 이달 중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된 후 내년부터 해외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모델이 LG 씽큐 앱에서 터치만으로 냉장고 색상을 변경하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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