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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형성된 245개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추정치가 1개월 전보다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곳은 카페24(-100%)로 나타났다. 한달 전만해도 3분기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추정치는 0억원이다.
이는 적자 전환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추가된 데 따른 것이다. IBK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각각 카페24가 3분기 18억원, 2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KTB투자증권은 카페24가 3분기에 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최근 카페24의 영업이익 추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6억원이었지만 실제 발표된 수치는 -29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적자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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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온라인쇼핑 시장에서의 패션 카테고리 약세로 분기 성장률이 저조한 가운데 해외 진출 및 풀필먼트 인프라 확대를 위한 비용 증가로 2분기 적자전환했다”며 “3분기에도 성장 부진과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페24가 수익성을 개선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네이버와의 지분 교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페24는 신주 332만여주(14.99% 지분)를 발행해 네이버에 3자 배정하고 네이버 주식 31만여주(0.19% 지분)을 현물 출자로 받았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측면에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다만 카페24가 네이버 생태계로 들어간 건지, 해외 진출을 포함해 어떤 실질적 파트너 역할을 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양사간 동맹관계 구축이 긍적적이라고 판단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제시된 것은 없다”며 “선제적으로 기대감을 갖기보다는 네이버와의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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