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이상준 우리식품 대표

김형욱 기자I 2018.09.13 11:30:53

떡 상품화로 연매출 36억원…대중화·세계화에 공헌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한 이상준 (주)우리식품 대표.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이상준 (주)우리식품 대표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1차산업과 이를 제조·가공하는 2차산업, 유통·체험·관광을 아우르는 3차(서비스)산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을 찾아 매달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해 오고 있다.

이상준 대표는 1997년 경기도 평택시에 (주)우리식품을 설립하고 55헥타르(㏊) 규모 쌀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떡 가공에 좋은 쌀 품종을 생산하 떡을 비롯한 쌀 가공제품을 만들어 국내외에 수출했다. 이 과정에서 쌀을 빻아 시루에 찌는 보통 떡 제조법과 달리 ‘고두밥’을 짓고 떡메로 100번 이상 치대는 통쌀공법과 떡메 공법을 도입했다. 또 ‘냉동 떡’을 상품화해 식감과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식품은 떡 업계로는 최초로 풀무원, 씨제이 등 국내 유명 식품 대기업에 떡 가공제품 납품을 시작했다. 또 1997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등지에 연 수천만원 규모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홈쇼핑과 온라인 숍,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한 직접 판매도 한다.

우리식품은 지난해 말 기준 27명이 근무하는 연 매출액 36억7600만원의 식품기업이다. 지난 한해 미국과 캐나다에 5100만원어치를 수출했다. 330㎡(100평)가 넘는 냉동창고와 2480㎡(750평) 규모 가공시설, 부설 연구소가 있다. 휴대용 떡 찜 장치와 ‘컵밥’ 포장용기 등 10건의 특허도 등록했다.

최봉순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전통식품인 떡을 더 많은 소비자가 즐기도록 오래 연구한 끝에 해외 수출에도 성공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농촌 지역의 자원을 2~3차 산업으로 연계해 농업인 소득을 높이는 우수 경영체를 계속 지원·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9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한 이상준 (주)우리식품 대표의 브랜드 ‘명미당(明味堂)’ 홍보 사진. 농식품부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