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136만6000원(19.23%) 오른 84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70만원까지 회복세를 보였다. 전날 660만원대까지 추락한 이후 반등에 성공하면서 2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하룻새 28% 이상 급등했다. 주식시장으로 치면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간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5만원(21.12%) 오른 86만원을 기록중이고 리플 역시 전날보다 122원(17.13%) 오른 834원을 기록중이다.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이오스, 대시, 모네로, 퀀텀 등 빗썸에서 거래중인 알트코인 모두 전날 급락세에서 반등해 16~30%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시세 조작 혐의를 받는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 비트피넥스와 가상통화 ‘테더’에 대한 청문회가 규제에 대한 언급 없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규제 당국 고위 관계자가 가상통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가상통화 가격이 줄줄이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에서는 제이 클레이튼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등이 참가하는 가상통화 관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 테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당국 고위 인사들의 가상통화 관련 긍정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지안카를로 CFTC 의장은 “20~30대 젊은 층이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에 푹 빠졌다”면서 “정부가 이를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SEC 의장도 가상통화 추가 규제 필요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확답할 수 없다”고 유보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앞서 가상통화 거래에 사용되는 가상통화 테더를 이용한 비트피넥스의 시세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