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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46% 학교서 발생…"음식 상온에 두지 말아야"

한정선 기자I 2017.06.08 12:00:00

집단급식소에서 개인 위생·음식물 관리 주의 필요

학교에 급식재료를 공급하는서울친환경유통센터 관계자들이 검품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지난 2012~2016년까지 5년간 연평균 6325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46%(2917명)은 학교에서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식중독의 39%(2478명)는 여름철(6~8월)에 발생하는 만큼 음식물의 보관·관리·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식중독은 학교 46%(2917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음식점 25%(1565명), 학교 외 집단급식시설 9%(588명)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처 관계자는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집단급식소 종사자의 개인위생, 음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되는 병원성대장균은 식재료, 조리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등 관리 부주의로 인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병원성대장균은 생채소,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하지 않은 식품에서 발생하며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을 일으킨다.

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는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해야 한다. 식재료는 깨끗히 씻어서 바로 조리하거나 냉장보관해야 한다.

육류, 가금류, 계란,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안전처는 식중독 예방 3대 원칙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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