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는 노후 옥내 급수관을 2019년까지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관으로 교체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노후 옥내 급수관은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 시가 아닌 개인이 관리주체다. 시는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를 위해 공사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25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시에서 관리하는 상수도관 전체 연장 1만 3697km 중 교체가 필요한 노후 상수도관 405km도 내년까지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덕타일주철관 등으로 교체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전체의 97%에 해당하는 1만 3292km의 교체를 완료한 상태다.
또 학교 및 공원, 국·공립유치원, 주요 도심에 아리수 음수대 4300여대를 설치해 청소년과 시민들이 아리수를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광장에는 수도관 형상을 띈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하고 신촌 명물거리에는 관할 구청과 주변 상인들의 요구를 수렴해 ‘버스킹’ 공연이 가능한 조명과 무대, 스피커 시설을 갖춘 음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급수 환경을 조성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수도꼭지에서 마음 놓고 아리수를 마시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