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 사장은 SK그룹 내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는 등 국제금융에 높은 식견을 겸비하고 신성장 사업 발굴에 능통한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K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인 ‘글로벌 파트너링’ 전파의 일환으로 호주 카세일즈닷컴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한 에스케이엔카닷컴 출범, 중국 혼하이 그룹으로의 지분 매각 등을 이뤄냈다.
SK C&C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IT서비스 사업은 고객 만족과 고객 기업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 및 수행을 가속화하는 한편 비(非) IT서비스 사업은 성장 동력 발굴 및 완결적 수행 체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
글로벌 사업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사업개발팀, 독립국가연합(CIS)/동남아사업개발팀, 공공/SOC사업팀, 국방사업팀 등 지역과 사업 영역별로 조직 역량을 집중시켰다. 전략사업은 고객 중심으로 아웃소싱과 시스템통합 기능을 통합했다.
또 IT서비스 사업 내에 융합비즈부문 조직을 신설해 융합 기술과 서비스 발굴 및 사업화, IT서비스 통합 품질 혁신, 정보보호 등을 전담케 했다.
비 IT서비스 사업은 미래 성장 실행 체계를 강화해 SK C&C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ICT성장담당 조직을 새로 만들어 과거 성장동력 발굴에만 집중하던 데서 탈피, 사업 수행까지 완결 짓도록 했다. ICT성장담당은 올해 초 빅데이터(Big Data) TF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전념했지만,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사업모델과 사물인터넷(IoT) 등 ICT 신성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발 및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신성장 영역의 중고차 유통 사업인 엔카, 반도체 모듈 사업인 ISDT 조직까지 비 IT서비스 사업 산하에 한데 모으는 등 신성장 분야 성과 창출을 위한 통합 수행 체계를 구축했다.
이밖에 CEO 직속의 대외협력부문을 신설해 법무, 대외협력, 홍보, IR, 구매 분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날 SK C&C의 임원인사에서는 안희철 융합비즈부문장과 이준영 CV혁신사업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또 이문진 전략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원 7명을 신규 선임했다. 류영상 SK텔레콤 사업개발본부장이 사업개발부문장으로, 박철수 SK하이닉스 FA그룹장이 하이테크(Hi-Tech)사업본부장으로, 문연회 SK E&S 경영지원본부장이 인력본부장으로 이동해 왔다.
▶ 관련기사 ◀
☞[SK인사]SK C&C 박정호 대표이사 선임,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실행력 강화
☞SK C&C, 2014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행자부 장관상
☞'세금 낼 바에야 차라리'..자사주 매입 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