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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2090선이 보인다..`기관의 힘`

유재희 기자I 2011.06.15 15:26:58

운수창고 업종 강세..외국인·기관 매수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하며 2090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선데다 프로그램 매도가 오후들어 매수로 돌아선게 결정적이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7포인트(0.47%) 상승한 2086.5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약화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오전중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장중 한때 2060선 초반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 규모를 빠르게 줄여나가기 시작하자 2000억원 넘게 쌓여있던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1990계약을 순매도했다. 특히 장중에는 5400계약 넘게 팔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71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1540억원 가까이 매수했다. 특히 운수장비와 화학주 등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34억원 어치를 순수하게 샀다. 반면 개인은 180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더 많다. 운수창고 제지 섬유의복 기계 건설 화학 등이 올랐다.

특히 운수창고 업종지수는 3.3%넘게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글로비스(086280)아시아나항공(020560) 대한항공(003490) 현대상선(011200) 등이 일제히 올랐다. 항공주의 경우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 도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보험과 증권 철강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이마트(139480)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9% 넘게 급등했다. 효성(004800)은 탄소섬유 개발 소식에 4.6%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하반기 중국 긴축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GS건설(006360)S-Oil(010950) 하이닉스(000660) 등도 올랐다.
 
거래량은 2억2393만주, 거래대금은 5조9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495개 종목이 올랐다. 9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07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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