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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내 말이 최고란 말이야!"

김수미 기자I 2010.01.08 18:32:42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오만에서는 말 그대로, 말들의 축제가 열렸습니다. 달리기만 빠른 줄 알았던 말들이, 이번 축제에서 만큼은 다양한 끼와 재능을 보여줬는데요. 축제 열기, 경마장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다고 합니다. 오만의 `말 축제` 지금 만나보시죠.
 
 
     

오만의 한 경마장.

출발신호와 함께 질주하는 모습은 여느 경마대회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특별합니다.

매년 열리는 경마 대회지만, 오늘은 말들이 달리기 실력 뿐 아니라 독특한 퍼포먼스까지 보여줄 예정입니다.

올해에는 모두 900마리의 말들이 모여 각자 그동안 갈고 닦아온 놀라운 실력을 뽐냈습니다.

알록달록 점박이 말부터, 늠름해 보이는 검정 말까지, 곱게 단장한 말들이 서로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뽐내며 행진을 벌입니다.

옷을 맞춰 입은 꼬마 아이들은 모두 함께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리기도 하고, 모녀가 함께 손을 잡고 동시에 말을 타기도 합니다.

드디어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말들의 독특한 퍼포먼스.

기수의 구령에 말들이 일제히 바닥에 드러눕습니다.

바로 암컷 말이 잠을 자는 자세로 수컷을 유혹하는 자셉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달리는 말에서 바닥에 물건 집기, 조그마한 링에 창 꽂아 넣기, 달리는 말에서 활쏘기 등 다양한 묘기들이 선보였습니다.

심지어는 물구나무를 서서 말을 타는 사람까지 등장했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스피드뿐 아니라 말과 기수들의 신기한 묘기까지 함께 볼 수 있었던 오만의 말 축제에,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모두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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