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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생가 찾은 장동혁 "역사·문화전쟁 맨 앞서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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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10.05 16: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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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 공세 수위 높힌 국힘
"분명한 역사적 사실 앞 상상력 멈춰야"
박덕흠·임이자 등 의원 20여명 동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좌파 진영을 향한 ‘역사·문화전쟁’을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육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에 당 차원의 대응을 확대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5일 오후 충북 옥천군 육 여사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산주의 독재자 스탈린은 ‘영화는 대중을 선동하기 위한 가장 위대한 수단’이라고 말했다”며 “예술적 상상력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 앞에서는 멈춰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패륜까지 허용하지 않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고인과 가족의 상처에 불손한 의도를 갖고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덧씌우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좌파 진영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등을 폄훼하면서 특정 역사적 사건과 인물은 성역화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사건은 왜곡하고 어떤 사건은 성역화를 시도하는 것은 역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암살자(들)’은 딱 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영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좌파 진영에서는 중요한 선거가 있을 때마다 역사를 왜곡하는 영화를 지속적으로 제작해왔다”며 “역사를 왜곡해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시도에 대해 국민이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역사 문제에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5·18 기념일에 불거진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과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 논란을 거론했다. 그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동일한 잣대로 비판해야 한다”며 “모든 것을 국민 판단에 맡겨야 한다면 왜 스타벅스 사태는 발생했고 왜 배재고 사태는 발생했느냐”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영화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이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역사전쟁, 문화전쟁 그 맨 앞에 국민의힘이 서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육 여사의 사진과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결혼·가족사진 등을 살펴보며 약 10분간 생가를 둘러봤다. 현장에는 옥천이 지역구인 박덕흠 국회부의장과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의원 20여명이 함께했다.

국민의힘은 ‘암살자(들)’을 둘러싼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제작사와 배급사에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한 데 이어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측에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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